책이야기

《마흔에 읽는 니체》독서 후기

에블린주주 2023. 2. 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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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책표지


만 42세, 제목에서 마흔이라는 나이를 언급해서 인지 신간목록에 책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니체의 말을 통해 40이라는 인생의 중반을 지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후의 삶을 성장으로 이끌 것인지, 권태에 빠져 안주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고 앞으로의 삶을 이렇게 살아가라고 알려준다. 

 
1장 마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익숙함과 결별하고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라
●인생의 중반부터는 고통스러운 삶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삶은 힘에의 의지다.


내 안에는 긍정적인 의지와 부정적인 의지가 힘을 겨룬다.
이 싸움에서 이긴 의지가 곧 나의 삶이 된다.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배움의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인생의 중반기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다. 
●'운명애''아모르파티' : 네 운명을 사랑하라
 

2장. 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삶'=자기 변화 또는 정신의 변화를 통한 '자기 극복'
●시도와 물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의 삶을 살아라. 동사형 삶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행동하는 삶이다.
●제대로 잘된 인간이 되어라_제대로 잘된 인간은 욕망한다. 유익한 것만을 추구한다. 해로운 것의 치유책을 안다. 신중하고 여유롭다. 탓하지 않는다

마흔에게 성공이란 '무엇을 달성했느냐'가 아니라 '얼만큼 성장했느냐'에 달려있다. 
긍정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이다.

3장. 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
 

●'고귀함' 이란 건강한 자아상, 건강한 자존감
●고귀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 외경심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는 생각을 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인정한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고귀한 인간은 허영심을 싫어한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의 이기심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까지 남의 기준에 맞추어 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을 창조하는 고귀한 인간이 되어라.
●거리의 파토스 (Pathos der Distanz) - 강자, 고귀한 자, 높은 계층에 속하는 자가 갖는 잠재된 차별감 또는 우월감
<-> 르상티망-원한이라는 감정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기존의 철학을 '망치'로 파괴하고 새로운 철학을 시도한다. 
●마흔부터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현 가능한 이상과 헛된 망상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와 염려의 마음, 그것을 부술 수 있는 니체의 망치를 준비하자.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
●행복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잊는 것이다_망각의 힘
망각은 우리가 잠시 휴식할 수 있도록 한다. 망각은 조형력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준다. 
●'조형력': 형태를 만들어 이루는 힘, 스스로 고유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과거의 것과 낯선 것을 변형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한 것을 대체하고, 부서진 형식을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조형력이다. 과거의 상처가 만들어 낸 고통과 시련을 자기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
●망각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의식에 빈자리를 마련한다. 잘 잊어버릴수록 우리의 행복 지수는 높아진다. 
가장 작은 행복에서나,가장 큰 행복에서도 행복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있다는 것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이다. 

모든 예술에는 목적과 목표가 있다.
삶의 기쁨, 치유의 수단, 존재의 긍정

 

4장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라. 지금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면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이 우리를 단련한다

●고독은 우리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제때에 죽기 위해서 매 순간 '메멘토 모리' 해야 한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지금 당장 죽을 것처럼 이 순간을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마흔 이후, 5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라
●디오니 소스적 긍정 Das dionysische Jasagen : 지금까지 부정한 삶의 측면들을 필연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공제나 예외나 선택함이 없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이다.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들은 오히려 내가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극한다.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은 '최고의 긍정'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제공한다. 
아픔 많은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삶이 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우리를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길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이
우리를 고귀한 인간으로 만든다

 
내가 필사해 두고 읽고 싶은 부분은 여기까지이다. 
읽으면서도 느낀부분이지만 왜 마흔에 읽는 니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마흔이 되면 느끼게 되는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고 아직 느끼지 못했다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가짐이 매 순간 어떠했으며 니체가 말하는 고귀한 인간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다. 
 

모든 고통이 나를 단련시키고 긍정의 힘이 지배하는 내가 되기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열정이 식지 않는 내가 되기를
죽기 전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내가 바라는 이러한 모든 것이 
이 책에 있다.
 
또한 무엇보다 나는 나쁜 기억을 빨리 잊는 '망각' 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있다는 점

나는 누구보다 고귀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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