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영 교수_본질육아
나는 지나영 교수의 유튜브를 구독하는 구독자이다. 유튜브에서 지나영 교수의 라이브 방송을 듣게 되었고 깨달은 바가 많아 기록해 두려고 한다.
1. 육아의 본질_육아의 최종 목적지는?
주체적, 자주적, 독립적인 성인으로 키우는 것,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을 가르치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는 20년의 길인 대학입시만을 보고 100년의 길을 바라보지 못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100년의 길은 지금보다 훨씬 격변하는 사회일 것이고 그런 변화하는 사회에서 내길을 개척해 나가며 위기와 좌절에 넘어지지 않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우리는 2022년을 살면서 2080~2090년을 살게 될 아이들을 한국에 있다는 이유로 한국의 현실에 맞추어 키운다는 것은
미래를 살 아이를 현실에 맞추려 하는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할 아이를 한국이라는 울타리에 가두려는 것과 같다
이렇게 힘들게 애쓴 결과는 행복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결과를 가지고 오는가? 과도한 경쟁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삶 자체가 경쟁이고 이것은 열등감 문화를 키워나간다. 학벌로 탄탄대로가 열리는 세상은 지났다.
2. '아이를 봐라'
요즘은 이것도 해야해가 아닌 아이의 장점과 잠재력을 바라봐야 한다.
학습을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본질이 아니라 조건없는 사랑과 존재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육아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내가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것이 본질
3. 아이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
1) 너는 ~~ 사람이야, 세상은 ~ 곳이란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세상은 참으로 희망적이고 행복한 곳이야. 하지만 태풍도 만나고, 비바람에 흔들릴 수 있어.
그러나 모든 상황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단다.
2) 기여와 배려하는 삶을 위한 chores 실천하고 있는가?
가족 구성원으로서 함께하는 삶을 위해 각자의 집안일(chores)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기여하고 있음을 그리고 배려를 배울 수 있고 미래사회에서 기여와 배려의 힘이 없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도 함께하기 힘들다.
3) 아침, 저녁으로 나 자신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말하기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I'm worthy
너는 가치있는 사람이야 You're worthy
넌 아주 잘하고 있어 You're doing good
4. 결론
1시간이 넘는 동영상을 보면서 '아~내가 본질을 놓치고 있었구나', '아이들을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고 있구나'라는 뉘우침에 눈물이 났다. 나는 잘하려고 하는 모든 말과 행동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겠다는 생각에 '그럼 대체 여기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3은 학습량도 많아지고 학습에 있어서 습관을 바로 잡아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나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수학도 심화반에서 잘하길 바랐고, 영어도 가능하면 배운 것은 다 익히길 바랐다. 학습에 관여를 하고 지도해주면 성적이 잘 나오니 점점 더 더 해줄 것만 찾고 있고, 못 따라오는 아이에게 한숨을 쉬고 인상을 찌푸리며 "왜 이걸 못해" "어제 한 거잖아" "아이고 초3이 이것도 못해서 어떡해"라는 말을 남발했다. 지금 보니 '너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가 아닌 '넌 이것밖에 못하는 아이야' 라는 부정의 메세지를 더 많이 전달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졌다. 생각해보니 최근에 나는 계속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을 목표로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신경이 더 예민해 져서 짜증이 늘었다. 점점 본질과 멀어져 가던 나에게 정신 차리라고 누군가 뒤통수를 때려준 느낌이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자.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웃어줘야지
내 소중한 딸들, 너희는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야. 어디에 있어도 반짝반짝 빛날 아이들이고
넌 아주 잘하고 있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