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나에게 있어 스치기만 해도 눈물이 날 듯한 단어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치매가족들이 아마 같은 감정을 느끼리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고 병이 들고 그리고 죽게 된다. 우리의 삶이 항상 활기차고 내가 할 일이 있고 나를 필요로 하고 언제까지나 건강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노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 .
어릴 적 똥 기저귀 빨아주시고 첫 외손녀라고 그렇게 예뻐해 주신 외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결혼, 출산, 육아에 바빠 한 번밖에 찾아뵙지 못했다. 엄마도 자식으로서 외할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셔야 하고 곁에 둬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오랜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그렇듯 오래 지속되다가는 서로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망설여지시는 것이 이해는 간다.
요양 병원 개원을 준비 중인 의사가 “여기 있는 노인 가족들 대부분은 노인이 빨리 죽기를 바란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대부분의 우리 엄마와 같은 마음 일 것이라고 요양 병원에는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 말벗도 할 수 있고 집에 있으면 위험 요소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고 자식들도 언제든지 면회 가면 되니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조기에 전문적인 치매 치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라는 것이다. 현재 계신 병원도 치매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으니 답답하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치매 정책과 같이 1차 2차로 나누어 예방에서 치료까지 전 범위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면 치매 노인 인구증가를 막을 수 있지는 않을까?중증 치매 환자에게 들어가는 의료비도 줄일 수 있지 않을 까? 독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치매 노인 돌봄 가족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활성화시킨다면 엄마도 밤잠 편히 못 주무시며 고민할 일도 없고, 치매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보다 마음 편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치매극복의 날' 이란?
치매라는 병을 알아보고 더 이상 노인질환이 아닌 병이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점
그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활동을 계속하고 고립되지 않도록 하며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
이애영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환자는 우리나라에서12분마다 새로 생깁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습관만 가지더라도 많은 부분 위험인자를 낮출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국가에서 치매전문병동 사업에 지원을 하여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또 치매전문 공립 요양원 등 많은 전문시설이 생겨 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는 예방되어야 하고 치료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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